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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것

by Redking

사회 속에서 구성원으로 지내다 보면 자신이 원해서 하는 일을 하기가 어려워지게 된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많은 사람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일을 맡은 이상 온전히 내 마음대로 하는 건 힘든 게 현실이고 마음대로 할 거면 직접 회사를 차리라는 말이 갑자기 생각나는데 회사를 차려도 과연 마음대로 할 수 있을까?라고 자신에게 되물어 보면 내가 할 대답은 당연히 No다. 오히려 일개 사원 생각해야 하는 부분보다 더 많은 관점에서 생각해야 하고 책임감이 막중하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만을 온전히 반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사회에서의 나는 할 일을 하는 구성원으로서 남겨두고 사회에서 벗어나 있는 동안의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을지 한번 고민해 보았다. 

  • 친한 친구들과 밤새도록 게임을 하거나 대화하기
  • 자연이 있는 곳에서 자연을 만끽하기
  • 어떠한 알림, 연락도 받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 가지기
  • 그냥 쓰고 싶은 글 아무 내용이나 적당히 쓰기(실천 중)

더 생각해 보려고 했지만 당장 딱 생각나는 것은 4가지뿐이었다. 1번을 제외하고는 내가 하려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지 가능한 일들이었다. 근데 내가 왜 여태까지 실천하지 못하였는지 한번 생각을 해 보았다. 나는 나름대로 성격도 급하고 즉흥적인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못하고 있었을까..?

 

1번은 친구들이 ok를 해야 할 수 있는 거니 그렇다 처도 2번은 왜 안 하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고민해 보니 혼자 가는 게 싫었던 모양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편하지 않은 사람들이랑은 가기도 싫고... 나중에 엄마네 있는 멍멍이 한 마리(아마 '별'이랑) 데리고 같이 산이나 바다로 여행을 가봐야겠다.

지인과 가도 좋겠지만 그 사람 배려하느라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걸 못할 것 같다!

 

3번은 어떻게 해야 실천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봤는데 이건 진짜로 어려워 보인다.. 회사에서 오는 알림도 받아봐야 하고.. 지인들 한태 오는 연락도 받고 가끔은 안부인사도 물어야 하니 말이다. 만약 미친 척하고 핸드폰 없이 1주일을 지낸다면 어떻게 될까..? 이전에 육군훈련소에 입소할 때 1달 동안 휴대폰을 못쓴 적이 있는데 그때는 나름 홀가분하면서도 사회에 대한 궁금증, 지인들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것 같다. 근데 만약 지금 자발적으로 휴대폰을 1주일간 안 쓴다면 그때와 같은 감정이 생길까? 근데 생각해 보니 일주일은 좀 길고 2일 정도는 해볼 만할 것 같다. 올해는 조금 어렵고 내년 초에 한번 주말 2일간 휴대폰 없이 살아보기를 해봐야겠다.

 

4번은 지금 쓰고 있으니 성공이다. 솔직히 블로그만큼 내 마음대로 아무 글이나 쓸 수 있는 곳이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혼자 노션에 끄적이기에는 재미없다.. 관종인가..? 

 

이 글을 왜 쓰게됫는지 방금 생각났는데 유튜브에서 자기 마음대로 할 때 에너지를 얻는다고 한다. 요즘 진짜 내 마음대로 하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나는 이 글을 진짜 마음대로 막 작성했으므로 내 삶에 대한 에너지를 한 +7 point정도 획득한 것 같다. 

그래도 맞춤법 검사 한번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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