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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맥북을 배터리 사이클 630번째까지 사용했다.

by Redking

회사에서 업무용 컴퓨터로 맥북을 지급받아 5년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곧 새로운 맥북으로 바꾸게 될 것 같은데 맥북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맥북 정보와 배터리 상태

제가 사용하고 있는 맥북은 MackBook Pro (15-inch, 2016)입니다. 

구매 당시에는 상당히 좋은 사양이었고 가격대도 아주 비싼 제품이었지만 현재는 감가가 될 대로 되어버린 중고 제품으로 전락해 버렸죠.

무거운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로컬에서 서버를 돌릴 때 아주 느리게 로딩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어서 새로운 맥북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제 맥북은 나비식 입력 방식이 적용되어 있어서 입력키를 꾸욱 누르면서 타자를 치게 된다면 같은 키가 중복되어 눌러진 것 마냥 연속돼서 나오는 이슈가 계속 생겨 이를 막기 위해 항상 Unshaky라는 프로그램을 실행해 보정을 해야만 했습니다.

Unshaky을 알게 된지는 이제 2달 밖에 안되었는데 약 5천 번가량 연속되어 눌러질 입력값을 막아 주었다고 하더군요.

 

왼쪽 이미지를 보시면 배터리의 상태가 좋지 못한 것을 알 수 있으실 것입니다. 개발용 컴퓨터로 사용하다 보니 맥북이 켜있는 시간이 일주일에 40시간 이상이었고 무거운 프로그램 사용과 모니터를 추가로 연결하여 사용해서 배터리의 수명이 더 빠르게 준 것이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배터리 사이클은 항상 완충 상태로 맥북을 사용하면 추가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저는 일부로 배터리 사이클을 정확히 알기 위해 완충될 경우 충전기를 빼는 방법으로 사용하였는데 차근차근 쌓이다 보니 어느새 630번의 사이클을 돌았네요.

 

배터리의 수명이 약 1000 사이클이라고 하는데 저와 같이 자주 맥북을 사용하면 1000 사이클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배터리의 상태가 더 빠르게 안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사용 도중에 갑작스러운 방전이 생긴다거나 맥북을 부팅할 때 배터리가 70%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부팅이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생겨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모니터만 추가로 연결 안 해도 그럭저럭 배터리의 수명이 유지되었을 텐데 업무의 특성성 모니터를 더 두고 쓰는 게 작업할 때 유리하다 보니 맥북의 배터리 상태까지 배려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곧 있으면 새로운 맥북으로 바꾸게 될 텐데 제가 쓰고 있는 이 맥북이 좋은 주인에게 가서 잘 사용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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